인생의 탄탄대로를 달릴 것 같던 소년 율곡에게 16세의 나이에 거대한 슬픔이 찾아오게 됩니다.
정신적 지주였던 어머니 신사임당과의 영원한 이별이었습니다.
어머니의 묘소 곁에서 시묘살이를 하며 깊은 슬픔과 마주한 율곡은, 인생과 삶의 본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19세가 되던 해, 그는 기존의 학문에서 한 걸음 물러나 불교의 사상을 탐구하기 위해 금강산으로 향합니다.
이 시기는 율곡의 삶에서 가장 파격적인 방황의 시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세상과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 '사유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어머니를 잃은 깊은 슬픔을 학문과 사유로 승화시킨 소년은, 이제 세상으로 나아가 현실을 바꿀 청년 학자로 성장할 준비를 마쳤습니다.